전남 함평군, '삼진어묵' 성공 신화에서 K-푸드 도약 해법 찾는다

2025-12-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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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삼진식품 대표 초청, 브랜딩·마케팅 전략 특강…'K-HC FOOD' 성공 위한 벤치마킹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어묵의 명품화'를 이뤄낸 '삼진어묵'의 성공 신화에서 찾는다.

함평군은 오는 23일,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를 초청해 '전통을 이어 혁신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함평군이 최근 야심 차게 론칭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K-HC FOOD(Korea-Hampyeong County Food)'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가장 성공적인 '로컬 브랜딩' 사례로 꼽히는 삼진어묵의 경영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지역 기업 및 청년 창업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사로 나서는 박용준 대표는, 1953년 창업한 가업을 이어받아, 흔한 길거리 음식이었던 어묵을 '어묵 베이커리'라는 프리미엄 컨셉으로 재탄생시킨 혁신의 아이콘이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3대째 이어온 전통을 현대적인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으로 어떻게 '힙한' 상품으로 만들었는지, 그 생생한 경험과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이번 특강이 단순한 강연을 넘어,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떻게 지역의 스토리를 브랜드에 녹여낼 것인가 ▲어떻게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 ▲어떻게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 등, 'K-HC FOOD'와 함평의 농특산물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영감과 해법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묵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템을, '부산'이라는 지역성과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결합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박용준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우리 함평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번 특강은 지역 기업과 청년들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우리 행정에도 브랜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열리며, 지역 청년과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19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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