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경제효과' 인공태양 나주시 유치~전남도, '총력 지원 추진단' 가동으로 속도전 나선다

2025-12-17 00:55

add remove print link

부지사: 500만 호남인의 '염원'이 이룬 쾌거…국제 과학도시·지방소멸 극복 선도 모델로 육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1조 2천억 원 규모의 국가 핵융합 연구시설, '인공태양' 유치라는 역사적인 쾌거를 달성한 전라남도가, 후속 조치에 대한 속도전을 예고하며 '글로벌 핵융합 선도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가 16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환영 행사에서 주요 내빈 및 참석자들과 비전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가 16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환영 행사에서 주요 내빈 및 참석자들과 비전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지사를 총괄로 하는 '범도민 추진단'을 구성, 대정부 협력 창구를 단일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및 시설 조기 구축에 도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16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도민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유치 성공의 의미와 향후 지역 발전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자축을 넘어, '인공태양'이라는 미래 에너지가 가져올 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남도의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김영록 도지사의 환영사를 대독한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이번 유치는 500만 호남인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위대한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전남도 추진단' 가동…'원팀'으로 속도 낸다

전남도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지사가 총괄하고, 윤병태 나주시장과 경제부지사를 공동 단장으로 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추진단'을 즉각 구성하기로 했다. 이 추진단은 정부,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켄텍) 등 지역 대학과의 '원팀' 체제를 구축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국비 확보 ▲연구시설 조기 착공 등 산적한 과제들을 일사불란하게 해결해 나갈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미래 비전

전남도가 그리는 '인공태양 도시'의 미래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담고 있다.

첫째,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모이는 '국제 과학도시'로의 도약이다.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학술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 '과학이 돈이 되는 미래 첨단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300개 이상의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 성과가 곧바로 산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셋째, 1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통해 '지방소멸 극복 선도도시'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청년 인재들이 돌아오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꿈의 에너지'를 품에 안은 전라남도의 담대한 도전이, 이제 막 본궤도에 올랐다. '범도민 추진단'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전남도가, '인공태양'이라는 기회를 어떻게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끌어낼지, 대한민국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