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심상치 않더니…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2025-1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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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글로벌 시청 흥행

전도연과 김고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지난주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시리즈물로 주목받았다. 주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스릴 넘치는 전개가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자백의 대가' 공식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자백의 대가' 공식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TOP 10에 따르면 지난 8~14일 '자백의 대가'는 570만 시청수(Views·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만,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케냐, 볼리비아, 페루 등 총 39개 국가에서 글로벌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극 중 모은은 윤수에게 거짓 자백으로 억울한 누명을 벗겨 줄 테니, 대신 교도소 밖에서 다른 사람 한 명을 죽여달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정체불명의 인물 모은과 자백을 대가로 또 다른 살인을 요구받은 윤수의 선택, 이윽고 그에 따른 대가를 파고드는 치밀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자백의 대가' 공식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자백의 대가' 공식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자백의 대가' 공식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자백의 대가' 공식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작품은 전도연과 김고은의 10년만 재회작으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만난 바 있다. 지난 시간 각자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온 전도연과 김고은은 이제 '여성 투톱물'로 다시 만났다. 여성 중심 주연 작품이 드문 시점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두 배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였다.

온라인 등에서의 시청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자백의 대가' 관련 게시물에 "다 봤는데 다들 연기력 미쳤다" "오랜만에 보는 게 아까운 드라마를 만난 듯. 볼수록 회차가 줄어드는 게 너무 아쉬웠음" "연기 몰입도 최강 두 배우가 만났으니 일단 먹고 들어감" "이거 꼭 보세요. 진짜 재밌어요" "자백의 대가 주말 순삭. 진짜 연기의 신들. 미친 연기와 스토리"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하루 만에 정주행 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우면서 봄"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열띤 성원을 보냈다.

'자백의 대가' 스틸컷. /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스틸컷. / 넷플릭스

흥행세에 힘입어 이날 '자백의 대가' 측은 미공개 스틸 12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틸에는 윤수가 모은이 내건 '자백의 대가'를 실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끈다.

자백을 해주는 대가로 자신이 죽이지 못한 치과 의사 부부의 아들을 대신 죽여달라는 모은. 살인 혐의를 벗기 위해 살인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처한 윤수가 진범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절박한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은의 모습에서는 두 사람의 위험한 거래와 자백의 대가의 실체가 암시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세밀한 서사로 여운을 남기고 있는 '자백의 대가'는 연말 주목받는 작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입소문을 탄 흥행세 속에서 앞으로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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