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준비 중 맞지만…” 유아인 3년만 영화 복귀 소식에 '파묘' 장재현 감독이 한 말

2025-12-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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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 “정식으로 섭외 요청한 적 없다”
유아인 측 “결정된 바 없다”

유아인의 영화 복귀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4년 1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유아인 / 뉴스1
2024년 1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유아인 / 뉴스1
17일 유아인이 3년 만에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장재현 감독은 17일 오전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뱀피르(가제)'라는 신작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 그러나 유아인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애초에 시나리오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배우에게 정식으로 섭외를 요청한 적도 없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물은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일정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른 이야기가 확산된 듯 하다"라며 "(유아인도) 1년 정도 스케줄 없이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장재현 감독 / 뉴스1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장재현 감독 / 뉴스1
특히 장 감독은 신작에 대해 "시나리오가 완성되지도, 나오지도 않은 수준이다. 시놉시스 정도만 나온 상태라, 제작사도 정해지지 않았고 아직 이야기 중이다.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작업 기간은 내후년까지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관계자 역시 "(유아인의 출연이)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의 신작 '뱀피르'는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얻어, 뱀파이어 소재에 한국형 오리지널 스토리를 접목시켜 탄생한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정교(천주교·개신교와 함께 칼케도니아 기독교의 세 가지 주요 분파 중 하나)를 다룬 종교 추적극이다.

장재현 감독은 앞서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 특유의 오컬트 작품으로 흥행을 이끌었기 때문에 차기작 또한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장 감독은 이달 초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작 '뱀피르'에 대해 “추적극에 액션이 아닌 호러를 가미할 예정이다. 뱀파이어가 요즘 액션화, 멜로화됐는데 저는 클래식한 요소를 가지고 와서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년 6차 공판 출석한 유아인 / 뉴스1
2024년 6차 공판 출석한 유아인 / 뉴스1
한편, 유아인은 2023년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4년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약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후 대법원 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상고심 선고 기일에서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라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올해 유아인은 마약 논란 이전 촬영을 마친 영화 ‘승부’가 3월에, ‘하이파이브’가 5월에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다만 해당 작품들의 홍보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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