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딸기 우량 원원묘 5만 주 농가에 공급
2025-12-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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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우량 원원묘 공급으로 도내 딸기 생산기반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도내 딸기 안정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무병·우량 딸기 원원묘 5만 주를 9개 시·군 21개소(기관 3, 농가 18)에 12월 31일까지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지역 딸기 재배면적은 585ha로 전국 대비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15,708톤, 재배 농가는 2,311호에 달한다.
도내 딸기묘 연간 소요량은 약 6,400만 주에 이르지만, 우량묘 생산·보급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약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한 우량묘 보급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가 자가육묘의 경우 바이러스 및 병해 감염, 묘 소질 저하 등으로 수량과 품질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무병·우량 원원묘 보급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올해 기본묘 3,000주와 원원묘 5만 주를 생산했으며, 딸기 원원묘 분양을 위해 사전 수요조사와 신청 농가 자격 확인을 완료했다. 수요조사 결과, 순천·담양 등 9개 시·군 31개소(기관 3, 농가 28)에서 신청했으며, 품종은 ‘설향’으로 신청량은 10만 1,850주였다.
신청 대상은 ‘전남딸기원묘사업관리 민관협의체’ 참여 농가 및 기관으로, ▲종자생산판매업 등록 ▲육묘 증식 시설 및 저장고 보유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한 곳에 한해 선정했다.
이번 분양은 1차 4만 5,000주, 2차 5,000주로 나눠 추진한다. 2차 분양은 법인에 한해 실시하며, 분양 기간은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이다. 분양 단가는 주당 700원이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2024년까지 딸기 원원묘 생산·보급 사업을 통해 총 72만 9,000주를 순천·담양·장성·화순 등 185개소에 공급했으며, 이를 통해 세입징수액 5억 1,030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우량 원원묘 보급을 통해 도내 딸기 재배 농가의 생산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원묘 생산과 보급을 통해 전남 딸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