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J-스타트업'으로 '창업가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2025-1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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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연계·실전 투자 유치 경험…'교육-창업 생태계' 연결 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학생 주도의 창업 프로젝트를 실제 투자 환경에서 검증하는 'J-스타트업 모의투자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교육 현장과 지역 창업 생태계를 잇는 지속가능한 '창업가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에 청신호를 켰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7일, 1년간 운영한 '글로컬 신산업 창업체험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로 이번 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단순한 아이디어 발표회를 넘어, AI·로봇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사업화 가능성을 현직 투자자들 앞에서 직접 검증받는 '실전형 교육'의 정점이다.

#'스탠포드'에서 '실전 피칭'까지…체계적인 인큐베이팅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12개 팀은, 1년간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다. 전남교육청은 ▲사전캠프를 통한 아이디어 발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통한 이론 학습 ▲국내 테크노밸리 현장체험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연계 실행캠프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했다.

#'다면 평가'로 검증된 실전 역량

설명회는 실제 투자 유치 과정을 방불케 했다. 12개 팀은 각자의 창업 아이템을 주제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5분간의 피칭 발표를 통해 사업성을 설득했다.

특히, 심사 과정은 현직 투자자와 스타트업 창업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과, 동료 학생 및 교사로 구성된 청중 심사단이 함께 참여하는 '다면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아이템의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장성, 발표 능력 등 창업가에게 요구되는 종합적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장치다.

#'지속가능한 모델'로의 도약

전남교육청은 이번 설명회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발굴 ▲학생들의 실전 피칭 역량 강화 ▲지역 창업 생태계와의 네트워킹 강화 등, 지속가능한 창업교육 모델의 핵심적인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모의투자, 피칭, 전시 활동을 연계한 실전형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참여 학교 중심의 창업교육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신 교육국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AI와 로봇 기술로 해결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진한 창업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무대가,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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