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부터 화끈 베드신…넷플릭스 전 세계 1위·시청률 6주 연속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장기용과 안은진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12월 첫째주 기준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에서 2주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한국 등 43개국에서 비영어 드라마 순위 1위 왕좌 올랐다.

국내 시청률도 상승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11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6.2%, 순간 최고 7.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는 물론 6주 연속 전체 채널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화제성 지표에서도 2주 연속 펀덱스 TV 드라마 부문 배우 순위 1위 장기용, 2위 안은진이 차지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드라마는 지난 11월 12일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1-2회에서부터 주인공들의 키스신과 베드신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BS 공식 채널에 올라온 '장기용♥안은진 첫 데이트부터 역대급 화끈한(?) 베드신' 영상은 조회수 132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공지혁(장기용)과 고다림(안은진)의 본격적인 사내 연애가 그려졌다. 오랜 시간 마음을 숨겨왔던 두 사람은 관계가 시작된 후 달콤한 로맨스를 펼쳤다. 사람들로 가득한 엘리베이터에서 몰래 손을 잡거나 동료들 눈을 피해 스킨십을 나누는 등 애틋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특히 늦은 밤 회사 자료실에 단둘이 남은 두 사람의 장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다림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불륜으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지켜보며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공지혁을 끌어안으며 "많이 외로웠죠. 괜찮아요.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옆에 내가 늘 있을 거니까. 이렇게 안아 주고 지켜 줄 거니까. 그리고 다 같이 할 거예요. 힘든 거, 무서운 거, 외로운 거 전부 다"라고 위로했다.

안은진은 따뜻한 음성과 시선으로 고다림의 다정함을 표현했다. 이전까지 경쾌한 연기로 설렘과 유머를 오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래서 더욱 깊은 울림을 주는 연기를 펼쳐 대세 배우로서의 면모를 재차 입증했다.

하지만 달콤함만 계속되지는 않았다. 고다림은 고객 상담 업무 중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허위 사실 유포 피해를 입었다. 해당 고객은 고다림이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한 녹음 파일까지 공개하며 불매운동을 촉발시켰다. 고다림은 회사를 찾아온 시위대에 둘러싸이는 곤욕까지 치렀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고객을 찾아간 공지혁과 고다림은 고객의 아기가 타고 있던 유모차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고를 겪었다. 고다림은 위기 상황에서 온몸으로 유모차를 막아내며 아기를 구했다. 그제야 고객은 사과하며 해명글과 원본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엔딩에서 공지혜(정가희)가 고다림의 혼인관계증명서를 들고 나타났다. 미혼인 고다림이 기혼자로 위장해 부정 채용됐다는 결정적 증거였다.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된 시점에 새로운 위기가 찾아오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SBS 수목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본방송 이후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키스는 괜히 해서!' 12회는 오늘(18일)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