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전주야구장, 시민 이용 중심시설로 조성
2025-12-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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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야구장 건립사업 현재 65%의 공정률 기록하며 순항·서서히 윤곽 드러내
-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에 따른 대체시설로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조성
- 현재 수요 반영한 8000석 규모로 건립, 장래 추가 수요 대응해 증축 가능한 확장형 설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북부권 복합스포츠타운에 건립 중인 전주야구장이 65% 공정률을 기록하며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기존 덕진동 MICE 복합단지 개발부지에 위치한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북부권 복합스포츠타운에 이전 신축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총사업비 142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건물 외관과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신축되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은 공공체육 기본시설로서,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각종 대회 개최가 가능한 시설로 건설되고 있다.
육상경기장은 공인 1급 시설이며, 야구장은 센터라인 121m, 좌우 98m 규모로 아마추어 경기는 물론 프로야구도 개최 가능한 운동장 규모다. 단, 야구장 관중석의 경우 8176석으로 계획돼 최근 인기몰이 중인 프로야구 개최에 필요한 최소 기준인 1만석에는 다소 못미친다.
이는 야구장 건립 구상 초기 타당성 조사나 중앙투자심사 단계에서 프로야구단이 없는 현실과 실제 이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시는 향후 프로야구단 유치나 여건 변화가 생긴다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람석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야구장 관람석은 외야석을 제외한 내야의 기초 크기나 기둥 부재가 최대 2만석까지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시공됐다.
뿐만 아니라 야구장 조명시설의 경우에도 조명타워 6기가 설치돼 내야 1500LX, 외야 800LX 수준으로 조성된다. 이는 일반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시는 필요시 등기구만 추가하면 외야 3000LX, 내야 2000LX까지 조도 상향이 가능하도록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는 신축 야구장이 특정 리그 전용 시설이 아닌,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의 이용 수요에 맞춘 합리적인 규모로 야구장을 건립하되, 향후 프로야구단 유치 등 스포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성과 기능성을 함께 확보했다.
시는 앞으로 차질 없이 신축 사업을 마무리한 후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체육시설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야구장은 건축 설계 단계에서 구조적 여유를 확보하여 관람석 증축이나 조도 상향이 가능하도록 주요 구조부와 동선 계획을 사전에 반영함으로써, 향후 여건 변화 시 대규모 구조 변경 없이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초기 과도한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미래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