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마동석 다 제쳤다…13년 만에 올해의 영화배우 1위 오른 '톱배우' 정체
2025-1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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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정상 탈환, 이병헌을 빛낸 연기력의 비결
글로벌 흥행 주도한 이병헌, 2025년 최고의 배우로 선정된 이유
이병헌이 2025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병헌은 25.8%의 지지를 받으며 정상에 섰다.
이병헌의 1위 등극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그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이병헌의 행보는 눈부셨다. 우선 그는 바둑 천재 조훈현의 일대기를 다룬 '승부'에서 조훈현 역을 맡아 '유아인 논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독복적인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영화는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는 프론트맨 황인호 역으로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작품 속에서 그는 이중적인 감정을 보여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서는 만수 역으로 명품 연기를 보여줬다.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그는 현재 국내외 영화제 초청과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북미에서 흥행한 '킹 오브 킹스'에서 목소리 연기로 활약하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2위는 마동석이 차지했다. 그는 2017년부터 '범죄도시' 시리즈를 주연배우이자 기획·각본·제작까지 참여하며 이끌고 있다. 2026년에는 시리즈 5편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올해 마동석은 KBS 드라마 '트웰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첫 10위권 진입 이후 9년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 배우다.
3위에는 이정재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기훈 역으로 글로벌 스타가 됐다. 올해에는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황정민(7.1%)과 현빈(6.4%)이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정민은 작년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와 영화 '베테랑2'로 관객들을 마주했다. 현빈은 작년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564만 관객) '좀비딸'의 조정석은 6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7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로 열연한 김고은과 '어쩔수가없다'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손예진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최민식은 10위에 랭크됐다.
상위 10명 외에도 박정민(3.7%), 유해진(3.6%), 하정우(3.3%) 등이 1% 이상 응답을 받았다. 송혜교(2.8%), 강하늘(2.7%), 손석구(2.4%) 등도 뒤를 이었다. 김혜수(2.2%), 박보검(2.0%), 류승룡(1.8%), 정우성(1.5%), 김우빈, 주지훈, 설경구, 한석규(이상 1.3%), 정해인, 조우진(이상 1.2%), 김태리, 전도연(이상 1.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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