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고무장갑 버리지 마세요…이 방법 몰랐다면 정말 허탈합니다

2025-12-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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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 재활용하는 똑똑한 살림팁

구멍이 난 고무장갑은 대개 수명이 다했다고 여겨져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하지만 일부가 손상됐다고 전부를 버릴 필요는 없다. 고무장갑의 소재 특성과 구조를 살펴보고 활용하면 얼마든지 주방과 생활 공간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손해 보지 않고 고무장갑을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먼저, 고무장갑의 구멍이 크지 않을 경우 한번 더 '수리 후 재사용'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고무장갑을 뒤집어 구멍이 난 부위를 확인한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그 위에 순간접착제를 한 방울 떨어뜨려 건조하면 구멍이 메워진다. 이 방식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설거지나 청소용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순간접착제가 없다면 방수 밴드를 잘라 구멍 부위 안쪽에 붙이는 방식도 활용된다.

고무장갑 부위별 활용법

더 이상 착용이 어려운 정도로 고무장갑이 손상됐을 경우에는 부위별로 잘라 다양한 곳에서 이용해 볼 수 있다. 먼저, 손가락 부분은 골무처럼 잘라 사용 가능하다. 이를 엄지와 검지에 끼우면 마늘을 깔 때 손에 매운 성분이 직접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손가락 부분을 얇게 잘라 고무밴드처럼 쓰는 방법도 있다. 휴대전화 충전기나 가전제품 전선을 묶어 정리할 때 고무줄처럼 이용할 수 있다.

소스통이나 병의 뚜껑을 분실했을 때도 대안이 된다. 용기 입구에 랩을 씌운 뒤 손가락 부분을 한번 더 덧씌워주면 밀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콜라나 탄산음료 병에 손가락 부분을 씌워두면 병 입구 틈을 단단하게 막아 탄산이 빠지는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돌기가 있는 손바닥 부분은 미끄럼 방지 용도로 쓰인다. 반장갑 형태로 잘라 싱크대 서랍에 보관해두면, 꽉 잠긴 유리병 뚜껑을 열 때 활용할 수 있다. 고무의 마찰력 덕분에 힘을 덜 들이고도 뚜껑을 열 수 있어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설명 이미지.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은 용기 밀폐 상태를 유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왼). 손바닥 부분은 반장갑 형태로 활용 가능하다 (오).
AI를 활용해 제작한 설명 이미지.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은 용기 밀폐 상태를 유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왼). 손바닥 부분은 반장갑 형태로 활용 가능하다 (오).

손목 부분은 탄성이 뛰어나 생활용 고무줄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특히 쓰레기통에 봉투를 씌울 때, 봉지를 안쪽에서 바깥으로 뒤집어 씌운 뒤 손목 부분을 쓰레기통 윗부분에 끼우면 봉투가 쉽게 고정된다. 봉지가 흘러내리지 않으니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쓰레기를 버릴 때도 안정적이다. 일반 고무줄보다 굵고 길어, 부피가 큰 내용물을 묶기에도 적합하다.

구멍이 난 고무장갑은 더 이상 쓸 수 없는 소모품이 아니라 형태에 따라 여러 생활 도구로 다시 쓰일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약간의 손질만으로 주방과 생활 공간 곳곳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으니 앞으로는 수명이 다한 고무장갑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완전히 다 쓴 고무장갑을 버릴 때는 꼭 종량제봉투에 버려 배출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고무장갑을 비롯해 고무호스·현수막·노끈 등은 모두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하는 폐기물이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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