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사고 줄이기 나선 '내비게이션 업체'… 도로공사, 우체국과 손잡았다
2025-1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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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 한국도로공사와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사고 줄이기 위한 MOU 체결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공공기관과 협력해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다. 맵퍼스는 지난 18일 한국도로공사,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함께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맵퍼스의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술과 공공 교통안전 데이터를 연계해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내비게이션 기반 졸음운전 위험구간 안내, 화물차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보급 확대,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대응에 나선다.
맵퍼스는 약 20만 명의 화물차 운전자가 사용하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 트럭'에 한국도로공사의 교통 빅데이터를 연계한다. 고속도로 구간별 졸음운전 위험도를 수치화한 졸음지수(DDI, Drowsy Driving Index)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운전자에게 위험구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운행 환경에 맞춘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맵퍼스는 장시간 운전 중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노래를 활용한 졸음 경고 알림 기능인 '잠깨쏭'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 체감도를 고려한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하고 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직영 및 협력사 운송 차량을 대상으로 후방 시인성을 높이는 '왕눈이 반사지' 부착을 확대하고 안전운전 실천도가 높은 운전자를 선발 및 포상하는 모범화물운전자 제도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공공기관의 교통안전 데이터와 민간 내비게이션 기술이 결합해 화물차 운전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안전 서비스를 구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아틀란 트럭을 중심으로 활물 운송 현장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상 한국도로공사 교통처장은 "민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원근 우체국물류지원단 운송사업처장도 "이번 협업이 안전한 우편물 운송환경 조성과 업계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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