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했는데도 다이어트 대성공…홍현희 앞자리 '4'로 바꼈다
2025-12-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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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안 했다”는 홍현희의 고백…살 빠진 진짜 이유는 ‘약’이 아니었다
방송인 홍현희가 40kg대에 진입하며 체중 감량 비결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 무언가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약에 의존한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 습관을 바꾼 결과라는 점에서 공감이 다. 특히 출산 이후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홍현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어렵거나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며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관리였다고 설명했다. 출산 전후로 자신을 돌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과거 사진과 현재 모습의 차이는 눈에 띄었지만, 본인은 체중 감량 자체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몇 kg을 빼겠다는 목표 대신, 하루의 루틴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무심코 음식을 찾던 습관을 돌아보고, 조금 더 건강한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몸은 자연스럽게 반응했고, 어느 순간 49.97kg이라는 숫자를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앞자리가 4인 체중을 본 것은 20년 만이라고 했다.
그가 건강 관리를 시작한 계기는 아들이었다. 아이의 나이를 계산하다가 ‘이때까지는 꼭 살아야겠다’는 절실함이 생겼다고 했다. 부모로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도 건강한 삶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래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이 루틴을 바꾸는 원동력이 됐다.
홍현희는 자신의 변화 핵심으로 혈당 관리를 꼽았다. 먹는 게 삶의 낙이었고, 눈 뜨면 먹던 생활을 돌아봤다는 것이다. 현재는 공복 16시간을 유지하며, 공복 후에는 몸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먼저 먹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식사 전 야채를 먼저 먹는 습관을 들이며,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신경 썼다. 먹고 싶은 것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순서와 리듬을 바꾼 방식이다.

◆ 건강한 다이어트가 남기는 것
홍현희의 이야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살 빼는 약’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에 의존한 감량은 단기간 체중 변화는 빠를 수 있지만, 중단 후 요요 현상이나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식습관과 생활 루틴을 바꾼 다이어트는 몸이 서서히 적응하면서 체력과 컨디션이 함께 좋아진다. 피부 상태, 수면의 질, 소화 기능까지 동반 개선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약 없이 체중을 줄이면 몸에 남는 것이 다르다. 무엇을 먹어야 편한지, 언제 먹어야 덜 힘든지를 스스로 알게 된다. 이는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자산이 된다. 체중이 다시 늘더라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다. 홍현희처럼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이런 생활 방식은 가족 전체의 건강 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홍현희의 변화는 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꾸준한 선택의 결과다. 살을 빼는 것보다 건강을 우선에 두었을 때, 몸은 오히려 더 솔직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그의 이야기가 보여준다. 약에 기대지 않는 다이어트가 왜 오래 가는 선택인지,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