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1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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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현물 금가격 4338달러에 마감
최근 국제 금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속에서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이며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선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11월 CPI 발표에서 헤드라인 물가상승률과 근원 물가상승률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금값은 4330달러대 근처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금은 지난주(15~19일) 4338달러로 마감, 435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추세가 꺾였다는 신호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금은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매수세가 조정 구간에서도 유입되는 흐름이 관찰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자극했다. 낮아진 물가상승률은 단기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해 금과 같은 이자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금리 정책 불확실성은 금시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금값을 떠받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베네수엘라 해군이 유조선 항로에 배치됐다는 소식 등 국제적 긴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금에 대한 피난처 수요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복합적 요인으로 금가격은 빠르게 방향을 정하지 못하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X리더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상 금가격은 50일 및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 머물러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 4297달러와 4252달러 부근이 지지선이다. 반대로 저항선은 4356달러 선으로 분석된다.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면 4400달러 부근까지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 시장에서는 일부 분석가들이 금값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 기록적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금값이 약 4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며 장기적인 강세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CPI 충격 이후 금은 잠시 횡보 구간에 진입했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불확실성 ▲기술적 지지선 형성 등의 배경에서 다시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