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찾아가는 산타버스’로 지역 공동체 활력 불어넣다
2025-12-21 22:50
add remove print link
이동형 축제-나눔 문화 결합… 포용적 복지 공동체 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군이 연말 축제와 나눔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이동형 축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포용적 복지 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강진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산타원정대 시즌3, 산타버스 대작전’은, 기존의 고정된 장소 중심의 축제 프레임에서 벗어나, ‘산타버스’라는 움직이는 거점을 활용해 강진읍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군청 광장 출정식 ▲초등학교 방문 ▲도심 퍼레이드로 이어지는 동선을 통해,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군민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장소 만들기(Place-making)’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의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출정식 현장에서 진행된 강진9호 아너 소사이어티(이용기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 가입식은, 행사의 상징성을 더하며 군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 참여를 독려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24일까지 11개 읍·면 협의체 위원들이 13개 초등학교 및 아동시설의 아동 1,100여 명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지속가능한 복지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이는 축제의 즐거움을, 실질적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안전망 강화로 연결하는 모범적인 민관협력 모델이다.
강진원 공공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창의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