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 ‘기본교육’ 패러다임 선언~ ‘다양한 실력’으로 공교육 새 모델 제시

2025-12-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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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대 중점영역 발표… 교육안전망-맞춤형성장-행복공동체 3대 축으로 미래교육 설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기본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언하며, 모든 학생의 성공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2026년 공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실력’을 미래 역량으로 키워내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정선 교육감이 19일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교장 및 주요 기관장 등 1천여 명에게 ‘기본교육,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가치로 2026년 광주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이 19일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교장 및 주요 기관장 등 1천여 명에게 ‘기본교육,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가치로 2026년 광주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은 19일, 1천여 명의 교육 관계자가 모인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계획 설명회’에서, ‘기본교육,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기본교육’이란 무엇인가?

시교육청이 새롭게 제시한 ‘기본교육’은, 단순히 기초학력을 넘어 학생의 배움과 돌봄,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본역량을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교육안전망 ▲맞춤형성장 ▲행복공동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모든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더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 철학이 담겨있다.

#2026년 4대 중점영역, 구체적 전략은?

‘기본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4대 중점영역과 핵심 사업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실력: 교육 격차 해소와 잠재력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중등까지 확대해 교육안전망을 강화하고, 미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광주형 마이스터고 예비학교’를 운영해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따뜻한 인성: 교육공동체 전체의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한다. ‘민원면담실’ 구축과 ‘위기교실 캐어샘’ 운영을 통해 교권을 보호하고, ‘학생 사이버 방범단’ 도입으로 사이버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글로벌 기반 세계로: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글리세(GLISE) 포털 시스템’ 도입으로 학교 현장의 국제교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이중언어 협력교사’ 지원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성장을 돕는 등, 포용적 글로벌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디지털 기반 미래로: AI 강국을 주도할 미래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내년 1월, 전국 최초의 AI 전담 교육기관인 ‘광주광역시교육청AI교육원’을 개원하고, ‘지능형 과학실’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마음껏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본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광주가 대한민국 공교육의 성공 모형을 선도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힘찬 미래를 위해 모든 교육공동체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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