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주민 체감형’ 성과로 적극행정 모델 제시

2025-12-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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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골목상권·찾아가는 복지 등 혁신 사례로 ‘최우수’… 정책 효과성·지속가능성 입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행정의 창의성과 적극성이 어떻게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성공 사례들을 공개했다.

남구는 22일,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성과는 재난 대응, 지역 경제, 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기존의 행정 프레임을 뛰어넘는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평가는, 정책의 창의성과 효과성, 그리고 주민 체감도를 핵심 지표로 삼아, 공직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우수: 위기대응 패러다임 전환, ‘고향사랑기부금’의 재발견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민자치과 고수진 주무관의 사례는, 재난 대응에 있어 창의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고 주무관은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 피해 발생 시, 기존의 예비비 투입이라는 관행적 방식에서 벗어나 ‘고향사랑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신속히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 6,600만 원을 피해 복구비라는 ‘긴급 목적 사업’에 활용하는 선례를 만들었다. 이는 기부금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재난 상황에서 지자체의 재정 운용 탄력성을 높인 혁신적인 발상으로 평가된다.

#우수: 골목경제 활성화와 찾아가는 복지 시스템 구축

우수상을 받은 민생경제과 박경민 주무관은, 82곳의 동네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확대 지정하고 온누리 상품권 가맹률을 높여,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복지정책과 이시정 주무관은, 3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생필품을 싣고 17개 동을 순회하는 ‘희망복지 다잇소’ 사업을 기획했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수요자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복지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려: 예산 절감과 공동체 기반의 복지 모델

장려상 수상자들의 성과 역시, 행정 효율성과 공동체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돋보인다. 회계과 이현준 주무관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2억 3,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재정적 성과를 냈으며, 복지정책과 변정태 주무관은 주민을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양성해, 관 주도의 복지를 넘어선 ‘주민 참여형 생활복지 모델’을 성공시켰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적극행정 문화를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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