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저협, 말레이시아 MACP와 공연권‧복제권 관리계약 체결 완료
2025-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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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내 함저협 음악저작물 이용허락 협력 본격화.....동남아 시장 기반확대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는 2025년 12월 22일, 말레이시아 음악저작권협회(사무국장 메리 얍, Music Authors’ Copyright Protection Berhad, 이하‘MACP’)와 말레이시아 내 함저협 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전자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MACP는 말레이시아에서 이용되는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 약 40만 곡의 저작권 사용료 징수 및 분배 업무를 담당하며, 양 단체는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MACP는 1989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음악저작권 집중관리단체로, 1990년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에 가입한 이후 말레이시아 내 음악저작권(공연·방송·복제·디지털 등) 이용허락 및 사용료 징수·분배를 수행해 왔다. MACP는 최근에도 징수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저작권료 총 징수금액이 9,351만 링깃 (약 340억원)으로 전년도 7,852만 링깃(약 285억원) 대비 19% 증가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은 함저협이 MACP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음악 창작자의 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현지에서 발생하는 사용료의 징수·정산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음악 시장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뚜렷하다. 말레이시아 음반산업협회(RIM)에 따르면 2024년 말레이시아 음악산업 매출은 약 3억 3,900만 링깃(1,230억원)으로 전년도 3억 400만 링깃(1,105억원) 대비 11.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디지털 징수금액 증가(+14%)와 집중관리단체 징수액 증가(+7.6%)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스트리밍(+7%)과 다운로드(+12%)가 성장하는 등 스트리밍 중심의 이용 환경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에 따르면 2025년 말레이시아 인구는 3,420만 명, 중위연령 31.3세(2024년 기준 한국 44세), 15~64세 인구 비중 70.4%로 발표해, 비교적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모바일·디지털 기반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는 환경임을 보여준다.
함저협은 MACP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내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함저협 저작자에게 더욱 투명한 사용료 징수와 분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