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안 당하려면 '귤 꼭지' 상태 꼭 확인하세요…중요한 이유 있어요

2025-12-22 16:48

add remove print link

귤 꼭지 상태가 중요한 진짜 이유

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귤을 고를 때 많은 사람들이 크기나 색깔, 가격만을 보고 선택하지만, 실제로 맛있는 귤을 가려내는 데 가장 중요한 단서 중 하나는 바로 '귤 꼭지' 상태다. 귤을 구매할 때 사기당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귤 꼭지 상태를 하는 게 좋다. 이를 간과하다 자칫 맛없는 귤을 돈 주고 살 수도 있다.

귤 꼭지는 수확 시기와 신선도를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 주는 부위로 겉모습만 보고는 알기 어려운 귤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귤 꼭지를 어떻게 살펴봐야 하는지 알고 나면 실패 없이 달고 맛있는 귤을 고를 수 있다.

맛있는 귤 고르려면 어떻게?

우선 귤 꼭지가 푸르고 싱싱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귤 꼭지가 선명한 초록빛을 띠고 있으며 수분감이 느껴진다면 비교적 최근에 수확된 귤일 가능성이 크다. 귤은 나무에서 막 수확했을 때 꼭지 부분에 생기가 남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지면서 색이 점점 갈색으로 변한다. 꼭지가 푸르다는 것은 그만큼 저장 기간이 짧고 신선도가 높다는 의미로, 과육 속 수분과 당분도 잘 유지돼 있을 확률이 높다.

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뉴스1
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뉴스1

반대로 귤 꼭지가 바싹 마르거나 쉽게 떨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꼭지가 말라 비틀어져 있거나 손으로 살짝 건드렸을 때 쉽게 떨어지는 귤은 수확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경우가 많다. 이런 귤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 과육이 푸석하거나 단맛이 줄고 신맛이 도드라질 수 있다. 특히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오래 놓여 있던 귤일수록 꼭지 주변이 갈색으로 변하며 부서지기 쉬워진다.

귤 꼭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귤 꼭지 상태는 단맛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선한 귤은 수확 직후 호흡 작용이 활발하지 않아 당분 소모가 적은 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분이 서서히 소모된다. 꼭지가 싱싱한 귤은 이런 변화가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크기와 색깔의 귤이라도 꼭지가 푸른 귤이 더 달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살펴볼 점은 꼭지 주변 껍질의 상태다. 꼭지 주변 껍질이 탱탱하고 주름이 적다면 과육의 수분 함량도 좋은 편이다. 반면 꼭지 주변 껍질이 움푹 들어가 있거나 주름이 심하면 내부가 마르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꼭지와 껍질을 함께 살피면 귤의 전반적인 신선도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귤 고를 때 디테일 놓치지 말아야

물론 귤 꼭지 상태만으로 모든 맛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실패 확률을 줄이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인 기준이다. 여기에 더해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함이 느껴지고 껍질이 지나치게 두껍지 않은 귤을 함께 고른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된다. 결국 맛있는 귤을 고르는 핵심은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다음에 마트나 시장에 가서 귤을 고를 때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귤 꼭지부터 천천히 살펴보자. 푸르고 생기 있는 꼭지를 가진 귤을 고르는 습관만으로도 달고 신선한 귤을 만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작은 차이가 모여 큰 만족을 만든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