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원조 선물 거래소 창립자 “연준 새 정책 때문에 내년 3월 내 20만 달러 갈 것”

2025-12-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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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횡보세 보이겠지만...”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원조 선물 거래소로 알려진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설립자이자 억만장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가격이 내년 3월 이전 2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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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각) 디크립토 등에 따르면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횡보하겠지만 곧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급격히 상승한 후 12만 4000달러 위에서 바닥을 형성하며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급등의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운영 정책인 '예치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을 꼽았다.

헤이즈는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공유된 이 정책을 양적 완화(QE)와 유사한 개념으로 해석했다.

헤이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RMP를 돈을 찍어내는 양적 완화와 같다고 평가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법정 화폐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금, 은광 주식, 비트코인 같은 금융 자산의 가치가 더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돈을 찍어내는 행위가 비트코인 채택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면 결국 비트코인이 기존의 부패한 법정 화폐 부분 지급 준비 제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그는 연준의 통화 공급량 확대와 자산 매입을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촉매제로 지목한 바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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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는 올해 초 돈 세탁 정책의 결과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했으나 현재는 그 전망을 수정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비트코인이 8만~10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새해에는 시장이 RMP를 양적 완화와 동일시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12만 4000달러를 빠르게 탈환하고 20만 달러를 향해 돌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이즈는 내년 3월이 RMP에 의한 자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이자 FOMC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가 통화 팽창 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며 12만 4000달러보다 높은 지점에서 국지적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에테나(Ethena)의 네이티브 토큰인 이엔에이(ENA)에 대해서도 전통 금융과 크립토 달러 금리 사이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자산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그의 예측치인 2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향후 몇 달 안에 120% 넘게 급등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22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역대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보다 약 29% 낮은 8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가격 외의 다양한 시장 요인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초부터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헤이즈는 연준의 정책 변화가 강력한 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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