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국무회의 이 대통령 “후임 해수부장관, 부산 출신으로”
2025-12-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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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연내 이전 약속 이행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공석 중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해수부 개청식을 통해 연내 부산 이전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국토 균형 발전과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을 약속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해 준 직원들과 부산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의 미래 비전에 대해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의 대표적인 경제·산업·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항만 시설 확충과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을 동남권 북극 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덕신공항의 안착과 K-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역량 집중도 약속했다.
이날 해수부 보고를 끝으로 사상 최초로 시도된 ‘생중계 업무 보고’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국민이 댓글로 실시간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가 많았다”며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은 뛰어난 정치 평론가나 지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