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팍팍한 삶,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꺼내 든 ‘7년의 약속과 선물’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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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묵은 여순의 한(恨) 풀고, 30년간 막혔던 지리산 길 열고~ “이제 전남의 ‘대부흥’ 시대 열겠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5년의 마지막 길목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7년간의 도정을 돌아보며, 도민들에게 전하는 ‘성적표’이자 ‘감사 편지’를 꺼내 들었다.
73년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여순의 아픔을 위로하고, 30년간 돈을 내야만 오를 수 있었던 지리산 가는 길을 활짝 열었던 순간들. 도민들의 오랜 눈물과 한숨을 닦아주었던 7년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는 “이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전남 대부흥’ 시대를 열겠다”는 희망의 선물을 약속했다.
23일 열린 송년기자간담회, 김 지사가 들려준 이야기는 딱딱한 정책 보고서가 아니었다. 바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바꾼 ‘진짜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7년의 시간,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우리 집 살림살이가 나아졌습니다: 전남 도민들의 1인당 소득 순위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9위까지 올랐습니다. 든든해진 도청 살림으로, 어려운 시기마다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하며 팍팍한 삶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묵은 상처와 갈등이 아물었습니다: 73년 만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만들어져 억울한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했고, 30년간 이어져 온 지리산 천은사 입장료가 폐지됐으며, 19년간 싸웠던 화순 동복댐 물 문제도 대화로 풀었다.
◆집 가는 길이 더 빠르고 편해졌습니다: ‘칙칙폭폭’ 느림보 열차만 다니던 경전선에 KTX 시대가 열리고, 섬마을 할머니도 단돈 1,000원이면 배를 탈 수 있게 됐다.
농어민들의 어깨가 펴졌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내년부터는 70만 원으로 올라, 농어촌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제는 AI와 에너지로, 전남의 대부흥을!”
김 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전남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며 새로운 꿈을 이야기했다.
우리 동네가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깨끗한 에너지로 돈을 벌고, 최첨단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
청년들이 돌아오는 ‘기회의 땅’으로! 우주항공,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키우고, ‘전남형 만원주택’ 같은 파격적인 정책으로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와 행정의 경계를 허물고 다시 하나의 ‘호남’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전남 대부흥’ 시대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7년간 도민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그의 약속이, 앞으로 어떤 희망의 꽃을 피워낼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