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기름, 절대 버리지 말고 이렇게 써보세요... 맛에 놀랄 겁니다
2025-12-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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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만들 때도 활용할 수 있다는 참치캔 기름
참치캔을 열고 나오는 기름을 습관적으로 싱크대에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기름이야말로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숨은 재료다. 버리기엔 아까운 참치캔 기름. 요리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참치캔 기름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파스타다. 파스타를 만들 때 참치 기름을 면수와 함께 넣으면 소스가 더욱 부드럽고 고소해진다. 일반적으로 파스타 소스를 만들 때는 올리브유를 사용하지만, 참치캔 기름을 추가하면 참치의 감칠맛이 소스 전체에 배어든다. 특히 알리오 올리오나 봉골레 같은 오일 베이스 파스타에 참치 기름을 넣으면 깊은 맛이 더해진다.
파스타 면을 삶은 후 팬에 마늘과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다가 참치 기름을 한 스푼 정도 추가하면 된다. 이때 면수를 함께 넣어 유화시키면 크리미한 질감의 소스가 완성된다. 참치살을 함께 넣으면 간단하면서도 풍성한 한 끼 식사가 된다. 페페론치노에 참치 기름을 더하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볶음밥을 만들 때도 참치 기름은 훌륭한 재료가 된다. 볶음밥을 만들 때 참치 기름으로 밥을 볶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일반 식용유나 참기름 대신 참치 기름을 사용하면 밥알 하나하나에 참치의 고소한 맛이 스며든다.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야채볶음밥 등 어떤 볶음밥에도 잘 어울린다.

볶음밥을 만들 때는 달군 팬에 참치 기름을 두르고 먼저 양파나 파 같은 향신채소를 볶는다. 그다음 밥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으면 기름이 밥에 고르게 배어 윤기 나는 볶음밥이 완성된다. 참치살을 함께 넣으면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어 영양 면에서도 좋다. 계란을 풀어 넣거나 김치를 추가하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참치 기름에 레몬즙, 식초, 소금, 후추를 섞으면 간단한 비네그레트 드레싱이 완성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드레싱보다 첨가물이 적고 참치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져 샐러드의 풍미를 높인다. 특히 해산물 샐러드나 시저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드레싱을 만들 때는 참치 기름 2스푼에 레몬즙 1스푼, 발사믹 식초 1스푼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꿀이나 설탕을 약간 추가하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다진 마늘이나 허브를 넣으면 더욱 풍부한 향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드레싱은 냉장고에 보관하며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빵에 발라 먹는 사람들도 있다. 바게트나 식빵을 구워 참치 기름을 발라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참치 기름을 빵에 찍어 먹는 문화가 있었다. 올리브유 대신 참치 기름을 사용하면 더욱 독특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빵에 참치 기름을 바른 후 그 위에 토마토 슬라이스, 양파,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우면 간단한 브루스케타가 된다. 아침 식사로 토스트에 참치 기름을 바르고 계란 프라이를 올려 먹어도 좋다. 마늘을 곁들이면 한층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도 참치 기름을 활용할 수 있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 참치 기름을 한 스푼 넣으면 구수한 맛이 더해진다. 특히 해물 요리와 궁합이 좋아 해물탕이나 매운탕에 넣으면 국물 맛이 한층 깊어진다.
볶음 요리에도 유용하다. 채소볶음이나 고기볶음을 할 때 참치 기름을 사용하면 일반 식용유로 볶았을 때와는 다른 풍미를 낼 수 있다. 특히 해산물 볶음과 잘 어울려 오징어볶음이나 낙지볶음에 참치 기름을 넣으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참치캔 기름은 몸에 해롭지 않다.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 참치캔 속 카놀라유엔 참치에서 우러나온 영양소와 풍미가 함께 녹아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E 같은 지용성 비타민도 포함돼 있다. 단순히 버리기엔 아까운 영양소가 담긴 식재료인 셈이다.
물론 칼로리가 신경 쓰인다면 사용량을 조절하거나 일부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소량만 사용해도 요리의 맛을 크게 향상할 수 있어 적절히 활용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서 요리의 질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