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생들, 차세대 항암 기술 제시

2025-12-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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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효․박윤빈 학생, 신개념 항암 전략,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차세대 항암 기술 연구로 SCI(E)급 국제학술지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전남대에 따르면 2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의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생 박윤빈 학생(6학기)과 석사과정생 김상효 학생(2학기·지도교수 현훈)은 SCI(E)급 국제학술지 Theranostics(피인용지수 13.3, JCR 상위 3.3%) 2026년 1월 1일자 온라인판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기능성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를 개발하고 이를 유방암 소동물 모델에 적용해, 암 조직을 표적해 영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화학요법 치료까지 가능함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이미징 기능에 국한됐던 형광 물질의 한계를 넘어, ‘Structure-Inherent Targeting and Therapy’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형광 물질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하나의 저분자 형광 구조체 자체에 암 조직 표적화 기능과 치료 기능을 동시에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체내 주입 후 특정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찾아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양에 도달한 형광 물질이 미리 설계된 약리 작용을 통해 항암 화학요법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보다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표적 항암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다기능성 형광 조영제를 이용한 표적 항암화학요법은 다양한 암종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녀, 향후 여러 암 치료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아사업과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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