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뷰티핸즈·해돋는마을, 성탄 맞아 쪽방촌 어르신 대상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

2025-12-2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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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고독생(孤獨生) 프로젝트’로 대안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소셜서비스 NGO (사)월드뷰티핸즈와 (사)해돋는마을이, 성탄절을 맞아 지역 내 쪽방촌 및 독거노인을 위한 집중 지원 활동을 펼치며, 제도권 복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들은 단순 식사 제공을 넘어,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시키는 ‘고독생(孤獨生) 프로젝트’를 연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민간 복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장석교회와 국제사랑재단의 후원으로, 24일 쪽방촌 어르신들을 초청해 ‘성탄절 사랑의 밥사랑잔치와 선물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박한 ‘돌봄통합지원법(2026년 3월 시행)’ 시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안전부(1365)와 보건복지부(VMS)의 공식 자원봉사인증기관인 이들 단체는, 매일 진행하는 무료 급식(밥퍼) 사역과 더불어, 엘드림노인대학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신체적 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헌일 (사)해돋는마을 이사장은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장 낮은 곳의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와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며 “임마누엘(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정신으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영생의 소망을 갖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민욱 사무총장, 유순복 영양사, 구훈 봉사단장 전혜숙 권사, 방지원 집사, 이상신 반장, 현귀순 부반장 등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밥퍼사역과 거동 불능한 어르신들께 사랑의 선물을 배달했다.

월드뷰티핸즈와 해돋는마을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정책 지원을 받아 ‘고독생 프로젝트’를 더욱 체계화하고, 대흥동종교협의회 등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여, 고립된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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