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전남도의원, ‘하얀운동화’로 여는 새로운 정치 소통 모델

2025-12-25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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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연설 아닌 ‘쌍방향 대화’~출판기념회 통해 ‘광장형 정치’ 실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의회 전경선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여정을 담은 책 ‘하얀운동화’의 출간을 기념하며, 기존의 정치 행사 문법을 탈피한 새로운 소통 모델을 제시한다.

오는 27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정치인과 시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의제 설정의 주도권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광장형 정치’의 실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시민’… 형식을 파괴한 소통 실험

이번 출판기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저자가 아닌 ‘시민’이라는 점이다. 통상적인 정치인의 일방적 연설과 내빈 축사로 채워지는 관행에서 벗어나, 행사 대부분을 시민과의 즉석 대화와 질의응답으로 구성했다. 사회자가 시민에게 직접 마이크를 넘기고, 그들의 질문과 의견에 전 의원이 즉답하는 파격적인 방식은, 현장의 생동감을 높이고 정책 수요자와의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다.

#딱딱한 구두 대신, 현장을 누빈 ‘하얀운동화’

‘하얀운동화’라는 책의 제목 자체가, 그의 정치적 지향점을 상징한다. 권위적인 검은 구두 대신,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운동화를 통해, 시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책의 내용 역시, 화려한 의정 성과의 나열이 아닌,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와 지역의 고민을 담아낸 ‘현장 기록서’에 가깝다.

#설득이 아닌 기록, 경청으로 채운 이야기

전 의원은 “이 책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시선이 머물렀던 곳과 시민이 필요로 했던 순간들을 기록한 이야기”라고 출간의 변을 밝혔다. 이는 자신의 정치 철학이 ‘주장’이 아닌 ‘경청’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번 출판기념회 역시 그의 철학을 구현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목포의 미래를 위한 열린 대화의 장

오는 27일(토) 오후 2시,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의원의 정치적 비전과 목포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격식과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지역 정치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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