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전략적 공모 대응’으로 1,538억 확보~재정 자립도 제고
2025-12-2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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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외부 재원 유치… 재난안전·지역재생 등 핵심 현안 해결 동력 확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중앙부처와 전라남도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38억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하며,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핵심 현안 사업을 추진할 강력한 동력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운’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중앙부처와의 교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함평군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공모사업 대응 시스템이 낳은 필연적 결과로 평가된다.
함평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2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확보한 국비는 749억 원, 도비는 102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단일 연도 기준 군정 사상 최대 규모로, 함평군의 재정 운용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함평군의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공모사업 관리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함평군은 ▲연중 공모사업 분야별 DB 구축 및 관리 ▲사업 기획 단계 타당성 검증 연구용역 지원 ▲중앙부처 사전 협의 및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논리 개발 ▲현장 실사에 대한 철저한 대응 등 공모사업 전 주기에 걸친 밀착 관리를 통해 선정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확보된 재원은,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총사업비 468억 원 규모의 ‘대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상습 침수지역의 재해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안전 인프라 사업이다.
이 외에도 ▲지역특화 재생(250억 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163억 원) ▲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114억 원) ▲그린바이오 산업 인프라 구축(98억 원) 등 경제, 농업, 청년, 미래산업 분야에 걸쳐 고르게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성과는, 외부 재원 확보를 넘어 함평의 미래 발전 전략을 실현할 구체적인 ‘실탄’을 장전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확보된 예산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