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천하장사 ‘장흥의 아들’ 김민재, 500만 원 기부로 훈훈한 연말 선물
2025-12-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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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천하장사 ‘장흥의 아들’ 김민재, 500만 원 기부로 훈훈한 연말 선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거구의 상대를 번쩍 들어 모래판에 꽂는 압도적인 힘. 대한민국 씨름판을 호령하는 천하장사 김민재 선수가 이번에는 그의 육중한 몸만큼이나 묵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고향 장흥을 들어 올렸다.
장흥군 회진면이 낳은 ‘모래판의 거인’ 김민재 선수가, 고향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쾌척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기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늘 고향을 가슴에 품어온 한 청년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있어 더욱 뜻깊다. 샅바를 조여매는 그의 단단한 손길처럼, 고향과의 끈끈한 인연을 놓지 않겠다는 약속과도 같다.
김 선수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장흥에 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하며, “언제나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는 고향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지역이 낳은 최고의 스타가 보내온 따뜻한 격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바쁜 훈련과 경기 일정 속에서도, 고향을 잊지 않고 사랑을 실천해 준 김민재 선수의 마음에 모든 군민이 큰 감동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이 소중한 마음은, 우리 장흥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천하를 들어 올린 그의 힘이, 이제는 고향 장흥의 밝은 미래를 들어 올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