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교육청, ‘지역 연계’로 섬마을 체육 소외 푼다~ 지속가능 모델 제시

2025-12-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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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체육단체 협업… 인적·물적 자원 한계 넘는 새로운 학교체육 지원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진도교육지원청이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체육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맞춤형 스포츠클럽’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개별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책임지는 지속가능한 학교체육 활성화의 선진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진도 본섬과도 떨어진 조도면의 조도초등학교와 조도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다. 사업의 핵심은, 교육지원청과 지역 체육단체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협력에 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강사 인력풀과 예산을 지원하여 사업의 행정적·재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진도축구협회는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교육의 질을 담보했다. 이를 통해, 전문 체육 강사가 부족한 도서 지역 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 수준에 맞춘 월 2회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에게 규칙적인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초 체력 증진이라는 일차적 목표 달성은 물론, ▲또래와의 협동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 및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 ▲지역사회와 학교를 잇는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 다층적인 교육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김미 교육장은 “체육활동은 모든 학생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며, 지리적 여건이 그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도면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원팀’이 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학교체육 정책을, 다른 체육 소외 지역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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