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오늘 금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2-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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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거래소 금시세(금값)가 25일(한국 시각) 오후 급락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 금시장의 기술적 조정과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욕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금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현물)은 최근 온스당 4525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에 들어갔다. 이러한 현상이 국내 시장에도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1. 연말 수익 실현 매물 출회
가장 즉각적인 하락 원인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움직임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금가격은 약 70%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대규모 수익을 확보한 트레이더들이 보유 물량을 매도하여 차익을 확정 지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특히 금과 함께 급등했던 백금(Platinum)이 6% 이상 폭락하며 동반 하락세를 보인 점은 귀금속 시장 전반에 걸친 과열 해소 국면을 시사한다.
2. 기술적 과열 지표의 경고
기술적 분석 지표인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Overbought)'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도 하락의 주요 근거다. 이는 가격 상승 폭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컸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가격 조정이나 일시적 후퇴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지표에 근거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 동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됐다.
3. 매크로 환경의 변화와 불확실성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갈등이나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하락은 이러한 상승 동력이 소멸했다기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록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중앙은행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탄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이 매수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결론
이날 국내 금시세의 하락은 금의 펀더멘털 약화보다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이 2026년 목표가를 49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나,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식히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금·은 주요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24K) : 매입가 91만 3000원 / 매도가 77만 6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7만 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4만 2400원
백금 : 매입가 45만 원 / 매도가 36만 5000원
은 : 매입가 1만 5950원 / 매도가 1만 171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1만 2000원 / 매도가 77만 7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7만 11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4만 2900원
백금 : 매입가 45만 원 / 매도가 35만 5000원
은 : 매입가 1만 5850원 / 매도가 1만 12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