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오동제2구교, 120년 만에 확장 개량

2025-12-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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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31.2억 포함 총 175억 투입
폭 10m·높이 4.5m로 확장

철도횡단박스. / 구미시 제공
철도횡단박스. / 구미시 제공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구미시 장흥마을의 숙원인 '오동제2구교'의 노후된 철도횡단박스가 120년만에 확장 개량된다.

구미시는 오동제2구교 노후 철도횡단박스(선기동 일원) 개량사업이 총사업비 175억 원(국비 131.2, 시비 43.8) 규모의 국비 보조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장흥마을은 마을로 드나드는 유일한 출입로가 폭 3.4m, 높이 3.9m의 철도횡단박스에 한정돼 차량과 농기계가 교행하기 어려웠고, 사고 위험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경부선 철도 개통(1905년) 이후 개량이 없었던 구간으로, 주민 불편이 누적된 대표적인 생활 취약지로 꼽혀왔다.

구미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일환으로 구자근 국회의원의 지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의결 과정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번 국비 지원 확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확정된 사업은 기존 철도횡단박스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폭 10m, 높이 4.5m 규모로 대폭 확장하는 개량공사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통행 환경 개선은 물론, 상시 진입이 어려웠던 소방·응급·대형차량의 통행이 가능해져 마을 안전 체계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비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되며, 설계·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공사를 약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다양한 기관의 협의와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됐다”라며 “사업 절차는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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