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청소년들, 장터·공모전·연극제 수익 모아 160만원 기부…“직접 벌어 나눴다”
2025-1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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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종청소년센터 ‘연근마켓’ 수익과 연출기획단 ‘서툰’ 연극제 최우수상 상금 기탁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한 활동으로 마련한 수익금을 다시 지역에 돌려 의미를 더했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와 보람청소년자유공간 청소년들은 자원순환 장터와 공모전·대회 수상으로 모은 수익금 160만 원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가 운영한 ‘연근마켓’ 자원순환 나눔장터 수익과, 연출기획단 ‘서툰’이 양산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으로 마련됐다. 보람청소년자유공간 방송미디어동아리 ‘떼레비’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해 받은 상금도 기부금에 포함됐다.
이번 기부는 청소년들이 직접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안종배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한 활동이 기부로 이어지는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청소년 주도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작은 규모의 헌신적인 시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며, 공동체 참여의 힘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번 기부 역시 작은 실천이 지역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