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생 만날때 또 손자 데리고 갈까봐“ 류중일 감독이 폭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

2025-12-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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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 아들도 교사…'불륜 의혹' 아내에 고소당해 사직”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교사였던 전 며느리의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한 배경에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 야구계의 거목인 그가 스스로 가족사를, 그것도 가장 예민한 치부를 공론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5일 유튜브 채널에 '충격 단독! 류중일 감독이 왜? 여교사 전 며느리에 피소! 소름 돋는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번 사태를 둘러싼 뒷이야기를 풀었다.

이진호는 영상에서 고3 제자와 불륜 의혹을 받는 전직 교사 A(34) 씨의 전 남편이자 류 전 감독의 아들 류 모(35) 씨가 현재 침묵하고 있는 사정을 설명했다.

류 씨가 작년 5월 전처인 A 씨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고발 글을 올렸지만, 돌아온 것은 A 씨의 사과와 반성이 아닌 게시물 삭제 가처분이었다는 것.

당시 법원에서 금지한 행위는 A 씨의 지인과 언론에 불륜 사실을 유포하는 것, 이를 기재한 피켓 등 제작물을 A 씨의 거주지 및 직장 주변 50m 내에서 소지·게시하는 것, 이를 게시한 글을 정보통신망 등에 유포하는 것 등이다.

위반 시 회당 100만원, 1일당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처분이 내려져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진호는 류 씨가 부부 교사였는데, A 씨의 불륜 의혹으로 인해 직업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류 씨는 사건 이전까지 한 중학교 교사로 재직했지만, A 씨와의 갈등 과정에서 10건이 넘는 고소를 당했다. 재물손괴, 촬영물 협박, 가사소송법 위반, 절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폭행, 1인 시위 금지, 방송 금지 신청 등이 포함됐다.

A 씨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남학생 B 군에게도 협박과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류 씨가 공무원 신분이었던 만큼 고소·고발 결과가 학교 측에 통보될 수밖에 없었고,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며 류 씨는 결국 교단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진호의 주장이다.

이런 내막을 알고 있는 류 전 감독 내외는 아들과 손자를 시키기 위해 이 일을 공론화했다고 한다.

특히 류 전 감독 측은 면접 교섭권을 가진 A 씨가 주 1회, 월 4회에 걸쳐 대구로 손자를 보러 올 때면 무척 괴롭고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류 전 감독은 A 씨가 손자와 면접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B군과 함께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류 전 감독은 최근 체중이 급격하게 빠졌다고 한다.

앞서 A 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 3학년 B 군과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도권 일대 호텔 등에 투숙하며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작년 5월 전 남편 류 씨에게 고소당했다. A 씨는 당시 호텔에 한 살이었던 아들을 데려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찰은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만 성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A 씨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또한 불기소했다.

류 씨는 이에 불복해 최근 검찰에 항고장을 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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