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민관협력 복지 플랫폼’ 성공 모델 입증~불갑사 등 4개 단체 1,500만 원 기탁

2025-12-2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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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모이는 영광곳간’ 구심점 역할…종교·시민·기업 참여, 지속가능한 나눔 생태계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영광군이 행정의 경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복지 문제 해결의 주체로 참여하는 선진적인 ‘민관협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영광군의 공식 연합모금처인 ‘희망이 모이는 영광곳간’이, 지역 나눔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종교계와 시민사회,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증명했다.

지난 24일, 불갑사를 중심으로 한 4개 단체가 ‘영광곳간’에 1,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한 것은, 이 시스템의 효과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기탁은, ▲불갑사(종교계) ▲신도회 및 불교대학 동문회(시민사회) ▲선재종합건설(기업) 등,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연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영광곳간’은, 단순한 기부 창구를 넘어, 지역 내 복지 수요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모금된 자원을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한다. 군 관계자가 “기탁된 성금을 도움이 꼭 필요한 군민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한 것 역시, 이 플랫폼의 공신력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불갑사 주지 덕상스님은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네 곳이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영광곳간’을 중심으로 한 나눔 생태계가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을 시사한다.

이처럼, ‘희망이 모이는 영광곳간’을 중심으로 한 영광군의 민관협력 모델은, 행정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복지 역량을 강화하는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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