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12·29 참사 1주기~‘공적 추모’로 안전 사회 구축 다짐
2025-12-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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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추모 공간 운영 및 정부·시민 추모행사 참여…교육기관의 사회적 책무 강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 공간 운영과 공식 추모행사 참여 등 다각적인 ‘공적 추모’ 활동에 나섰다. 이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넘어, 사회적 참사에 대한 공동체의 기억을 환기하고, 교육기관으로서 ‘안전한 사회’ 구축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29일까지 공식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공간’을 개설·운영한다. 이는 시공간적 제약 없이 시민 누구나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참사의 비극을 잊지 않겠다는 교육 공동체의 공식적인 약속을 상징한다. 이와 함께, 직접적인 추모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광주시가 전일빌딩245에 마련한 시민분향소를 안내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체계적인 추모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온라인 참여에 그치지 않고, 교육기관의 책임 있는 행동도 이어진다.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참사 당일인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정부 공식 추모행사와 5·18민주광장의 시민추모대회에 직접 참석한다. 이는 희생자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하고, 정부 및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안타까운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참사의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추모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 전반을 되돌아보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교육 현장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