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라마라더니…12월 1위 차지한 최고 14.5% '한국 드라마'

2025-12-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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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운수 5인방, 랜선 뒤 숨은 총괄을 잡기 위한 반격 작전 전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중고거래 사기 조직을 소재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내며 12월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모범택시3' 11회 캡처 / SBS
'모범택시3' 11회 캡처 / SBS

지난 26일 방송된 11회에서는 무지개운수 5인방이 익명성 뒤에 숨은 신종 범죄자들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쳤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최고 14.5%, 수도권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는 물론 12월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2049 시청률도 최고 3.98%로 12월 전 채널 중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최주임(장혁진)이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당하며 시작됐다. 소녀 다솜(차준희)을 돕던 중 500만원을 추가로 사기당한 것이다. 도기(이제훈)는 고은(표예진)과 함께 송장 번호를 추적해 발송인의 주소를 찾아냈다. 그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유민정(조인 분)을 구해내며 극적 반전이 펼쳐졌다.

'모범택시3' 11회 캡처 / SBS
'모범택시3' 11회 캡처 / SBS

유민정 역시 사기 피해자였다. 과거 중고 사기를 당한 뒤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자 직접 사기꾼을 저격했고, 이후 끔찍한 보복에 시달려왔다. 사기꾼은 유민정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 나눔글을 올리고, 배달 음식 폭탄을 보내고, 신상을 공개하는 등 일상을 파괴했다. 심지어 바뀐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알아내 미행 사진을 보내며 집요하게 괴롭혔다.

추적은 쉽지 않았다. 사기꾼은 목소리를 제외한 모든 것을 위조했기 때문이다. 도기는 미행 사진을 찍은 흥신소 직원들을 무력 제압하고 연락처를 확보했다. 하지만 명의자는 최주임이었다. 사기꾼이 최주임의 명의까지 도용한 것이다. 도기는 이것이 조직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고은이 특별 설계자로 나서며 반격이 시작됐다. 고은은 "쫓을수록 더 깊이 숨어버릴 빌런들을 쫓아가지 말고, 알아서 오게 만들자"라며 멤버들을 이끌었다. 전략은 중고 어플에 엘리먼츠 콘서트 티켓 구매글을 대량으로 올려 거짓 수요를 만드는 것이었다. 도기가 티켓 대량 구매 게시글을 올리자 사기꾼이 접촉해왔고, 도기는 실물 인증을 요구했다.

이것이 바로 고은의 함정이었다. 사기꾼은 고은이 미리 만들어둔 가짜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했고, 유일한 구매자인 김정수(이효제)가 덜미를 잡혔다. 도기는 해충 박멸 업체 직원으로 변장해 김정수를 미행했다. 충격적이게도 김정수는 앳된 청년이었고, 또래들과 스터디 카페에서 버젓이 사기를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김정수의 목소리는 유민정을 괴롭힌 '그놈'과 달랐다. 도기는 김정수를 잡아 추궁했다. 최주임과 박주임(배유람)이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패러디하며 협박 분위기를 조성했고, 김정수는 모든 것을 털어놨다. 자신은 단순 알바일 뿐이고, 목소리의 주인은 '총괄'이라고 했다. 모든 소통이 비대면이라 만난 적이 없다는 해명으로 총괄은 다시 베일에 싸였다.

방송 말미에는 총괄(박시윤)의 실체가 드러났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듯한 젊은 남성인 총괄은 중고사기뿐만 아니라 동물학대까지 놀이로 즐기는 가학성을 보였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랜선 뒤에 숨은 총괄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죄의식 없는 신흥 빌런에게 어떤 참교육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유튜브, SBS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7일 오후 9시 50분에 12화가 방송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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