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전통 낙화놀이’로 겨울 축제 차별화~체류형 관광객 유치

2025-12-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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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빛축제’와 연계, K-전통 불꽃놀이로 사계절 축제 대미 장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대적인 빛 축제에 ‘전통 낙화놀이’라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융합하는 전략적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서구적인 불꽃놀이가 주도하는 연말 이벤트 시장에서, 한국 고유의 정서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함평만의 독자적인 겨울 축제 브랜드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려는 고도화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함평군은 오는 31일 저녁, ‘2025 함평 겨울빛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송년 특별 행사로 ‘낙화놀이’를 개최한다.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채운 한지 뭉치를 태워 불꽃이 비처럼 쏟아지는 전통 불꽃놀이로,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액운을 태우고 새해의 복을 기원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함평군이 추진하는 ‘사계절 축제’ 전략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봄나비, 가을 국화에 이어, 겨울 시즌의 대표 콘텐츠인 ‘겨울빛축제’에, 낙화놀이라는 강력한 킬러 콘텐츠를 더함으로써,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계절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특히, ‘겨울빛축제’의 화려하고 동적인 빛과 ‘낙화놀이’의 은은하고 정적인 불꽃이 만들어내는 시각적·감성적 시너지는, 방문객에게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축제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제고하고, SNS 등을 통한 자발적 바이럴 마케팅을 유도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함평축제관광재단은 경품 행사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병행하여,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체험형 축제’로서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함평축제관광재단 국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함평만의 특별한 송년의 밤을 통해, ‘함평 겨울빛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각인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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