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주민 참여형 청결 시스템’으로 전국 최우수 거버넌스 입증

2025-1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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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정책 ‘클린600’을 범정부 캠페인과 연계…지속가능한 민관협력 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이 행정 주도의 하향식 정책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상향식 청결 운동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새단장’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보성군 자체 정책인 ‘클린600’이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로서의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을 공인받은 것으로, 상사업비 1억 원 확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보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단장’국토대청결운동을 추진해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보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단장’국토대청결운동을 추진해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범정부적 국토대청결운동의 성과를 점검하는 것으로, 보성군은 특히 ‘정책의 선제적 연계 및 확장성’ 부문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다. 군은 중앙정부의 캠페인 시작 전부터, 이미 자체적으로 추진해오던 군민 참여형 청결운동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국가적 의제와 신속하게 연계, 캠페인을 지역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확장·운영하는 정책적 순발력을 보여주었다.

성공의 핵심 동력은, 600개 마을 이장단, 부녀회, 자원봉사단, 행정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팀 청결책임제’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에 있다. 이는 일회성 대청소에 그치지 않고, 각 주체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상시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 구조를 마련한, 고도화된 민관협력 거버넌스 모델이다.

이 시스템의 효과는 데이터로 명확히 입증된다. 29,542명이라는 경이적인 주민 참여율을 통해, 총 536.5톤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과 자발적 참여 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음을 시사한다.

보성군은 이번에 확보한 상사업비 1억 원을, 다시 마을 환경개선 사업과 주민 참여형 정책 확대에 재투자하여, 정책 성공이 더 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주민 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정책 도구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주인이 되는 청결 행정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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