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널던 중 사고 추정…부산 아파트 12층서 40대 남성 추락해 사망

2025-12-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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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부산일보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 36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40대 남성이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성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씨는 끝내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A 씨가 빨래를 널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빨래를 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베란다나 창가에서 빨래를 널다가 추락하는 사고는 균형을 잃거나 발을 헛디디는 순간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난간에 몸을 기대거나 의자·발판을 올려놓고 높이를 보정하는 행동은 미끄러짐과 전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젖은 빨래를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난간을 잡는 동작은 무게중심을 흐트러뜨려 추락 위험을 키운다고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빨래 건조대는 난간 가까이 두지 말고, 가능한 실내형 건조대를 사용하거나 난간 밖으로 상체를 내미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더불어 발판이나 의자는 베란다에서 사용하지 말고, 바닥의 물기나 이물질을 미리 제거해 미끄럼을 예방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베란다 출입을 관리하고, 난간 주변에 올라설 수 있는 가구를 두지 않는 등 환경 자체를 안전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빨래가 날리면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거나 몸을 따라 움직이게 돼 추락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베란다·창문 주변에서 어지럼증이나 몸 상태 이상을 느낄 경우 즉시 작업을 멈추고 실내로 이동하는 등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판단이 중요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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