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 “민생 경제 살리고 미래 먹거리 키운다”~5대 비전 제시

2025-1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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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권 활성화부터 산단 기업 입주까지…지역 경제 ‘훈풍’ 예고
백운광장·양림동 잇는 구도심 재생 박차…문화·관광 거점 육성
“21만 구민 삶의 질 획기적 개선…현장 중심 소통 행정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이 다가오는 병오년(丙午年)을 ‘민생 회복과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구정을 지지해준 구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

29일 김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경제’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구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5가지 핵심 약속을 제시했다.

■ 얼어붙은 골목 상권에 온기를…소상공인 전폭 지원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는 ‘민생 경제 심폐소생’이다. 김 구청장은 지역 내 골목형 상점가 85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화폐인 ‘남구 동행카드’ 발행을 늘려 꽉 닫힌 소비 심리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희망대출과 특례보증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군분로 토요 야시장을 지역 명소로 키워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산단은 ‘첨단’으로, 구도심은 ‘문화’로…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남구의 미래 지도를 바꿀 굵직한 프로젝트들도 본궤도에 오른다. 대촌 국가·지방산단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며, 송암산단은 문화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미래차 애프터마켓’의 전진 기지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해 구도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백운광장부터 양림동, 사직동, 방림2동으로 이어지는 문화 벨트를 완성하고, 양림동 선교기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사직동 ‘시간우체국’ 조성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로 키울 예정이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와 안전 대책도 촘촘하게 짜였다. 보건·의료·주거가 결합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콘트롤타워로 삼아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한다. 장애인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와 천원 택시 운영 등 이동권 보장에도 힘을 쏟는다.

안전 분야에서는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과 급경사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안심 도시’를 구현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천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새해에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구민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21만 구민과 손잡고 민생 안정과 남구의 비상(飛翔)을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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