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통합의 성패, 핵심은 특례 확보”
2025-12-29 16:13
add remove print link
29일 주간업무회의...형식적 특별시는“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워”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자치권 확보 필수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방향을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분명히 하며, 통합의 성패를 가를 핵심은 '특례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9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권한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실국은 행정통합에 필요한 예산과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면밀히 점검해 정책 지원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이 시장은 통합 논의와 함께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조기 예산 집행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내년도 예산을 1월부터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소상공인과 서민경제에 체감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속돌감 있게 추진하라는 것이다.
특히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영세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등 민생 밀착형 정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영세 소상공인 대상 30만 원 지원금은 설 명절 이전 지급을 목표로 절차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공시설 이용 요금 정책 역시 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지금은 공직자가 어려움을 이유로 주저할 때가 아니라, 민생과 충청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과 조기 예산 집행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