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가 입덧으로 4kg나 빠진 저에게 시누이를 위해 김밥을 싸라고 하시네요...”

2026-01-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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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 없는 시누이와 시어머니의 몰상식한 요구

임신 중 심각한 입덧으로 체중이 4kg이나 감소한 며느리에게 김밥 제조를 강요한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큰 공분을 사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싸웠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작성됐다.

작성자 A 씨는 평소 남편과 함께 시댁 식구들과 월 1회 등산을 즐기며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었으며 주로 자신이 김밥을 담당해 왔다고 밝혔다.

갈등은 A 씨와 시누이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하며 시작됐다. A 씨는 토덧과 냄새덧 등으로 부엌 출입조차 힘든 상태였으나 먹덧이 온 시누이는 가족 대화방을 통해 A 씨가 만든 김밥이 먹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A 씨의 남편이 아내의 상태가 심각해 수액을 맞으며 연명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음에도 시누이는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김밥을 요구했다. 이에 시어머니까지 가세해 시누이가 먹을 수 있게 딱 두세 줄만 싸줄 것을 강요했다.

A 씨가 참기름 향만 맡아도 구토가 나온다며 거절하자 시어머니는 현재 항암 치료 중인 A 씨의 친정어머니에게 김밥을 부탁해 보라는 몰상식한 제안까지 했음이 밝혀졌다.

시어머니는 A 씨의 친정이 김밥집을 운영해 맛이 같으니 친정어머니에게 한번 말이나 꺼내보라고 재촉했다.

분노한 A 씨가 친정어머니에게 이 상황을 하소연했고 결국 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니에게 직접 전화해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시어머니는 A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강요가 아니었으며 전달이 잘못된 것 같다는 변명과 함께 오히려 친정어머니를 잘 달래드리고 앞으로는 스스로 거절하는 연습을 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은 임산부 처지에 배려가 없는 시누이와 자기 딸만 귀하게 여기는 시어머니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남편이 본인의 선에서 해결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A 씨는 시어머니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아도 될지 고민하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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