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공공외교스쿨’로 글로컬 인재 양성~학생들, 국제질서 이해의 폭 넓혀

2025-12-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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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 공공외교대사 특강, 미·중 경쟁부터 K-이니셔티브까지…주체적 세계관 형성 지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교육청 산하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Glocal)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정기홍 공공외교대사가 26일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정기홍 공공외교대사가 26일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열린 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초청 특강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다. 정 대사는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1945년 이후 국제질서의 변화 과정부터 미·중 전략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진행형인 국제 분쟁의 파급 효과까지, 복잡한 국제 이슈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특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과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 대사는 한국의 외교력과 소프트파워가 결합된 ‘K-이니셔셔티브’ 공공외교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이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는 학생들이 국제정세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객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국제 사회의 흐름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을 모색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적 접근이다.

실제로 질의응답 시간에는 아프리카 외교 전략, 한류의 지속가능성 등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이 쏟아져,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했다.

김대중 이사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외교와 국제협력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외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의 ‘공공외교스쿨’은,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넘어, 국제 사회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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