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와 동시에 1위 폭주 중…미친 전개로 인기 휩쓸고 있다는 '한국 드라마'

2025-12-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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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 공개 이후 나흘 만에 1위 석권

배우 현빈과 정우성 주연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연말 OTT 시장을 석권하며 강력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 플러스 TV쇼 부문에서 한국과 대만, 일본, 홍콩 총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첫 공개 이후 단 나흘 만에 아시아 주요 국가의 정상 자리를 휩쓴 눈에 띄는 성과다.

1. 격동의 1970년대, 야망과 집념의 대충돌

메이드 인 코리아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격동기였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부와 권력을 쥐기 위해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밤에는 밀수업자로 생활하는 백기태(현빈 분)와 그의 야욕을 막으려는 집념의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강렬한 대립이 극의 중심축이다.

두 인물이 보여주는 팽팽한 신경전과 시대적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2. 탄탄한 전개와 열연에 쏟아지는 호평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작품을 접한 시청자들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1970년대의 공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수준 높은 연출력은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공개 이후 유튜브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영상, 리뷰 콘텐츠 댓글창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응의 중심에는 높은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 대결, 그리고 시대극 특유의 분위기를 세련되게 풀어낸 연출이 자리한다.

“초반부터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한 회만 보려고 했다가 그대로 끝까지 보게 됐다”, “현빈은 선과 악의 경계에 있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말투나 눈빛 하나하나가 계산된 느낌이다”, “정우성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분위기를 눌러준다. 검사라는 캐릭터에 무게감이 자연스럽게 실린다”

특히 두 주연 배우가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진다. 댓글에서는 “둘이 마주 서는 순간 긴장감이 확 올라간다”, “대사보다 시선이 더 많은 걸 말해준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적 재현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다. “시대극인데 과하게 꾸민 느낌이 없다. 공간이나 소품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 “액션이 자극적이지 않고 이야기 흐름 안에 잘 들어가 있다. 정치와 권력 이야기가 부담스럽지 않다” 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영화 같은 영상미와 긴박한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주연배우 외에도 눈에 띄는 배역과 배우도 여럿이다. 백기태가 접선한 야쿠자 조직의 실세인 최유지(원지안), 만재파 부두목 강대일(강길우), 백기태의 동생 백기현(우도환), 부산 중앙정보부 총책임자 황국평(박용우)과 표과장(노재원) 등 다채로운 조연진의 면면도 기대를 모은다. 2회에선 장건영 검사를 돕는 부산경찰청 오예진 수사관 역을 맡은 서은수가 극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 연기로 이목을 끈다. 추후 에피소드에선 고급 요정 마담 배금지(조여정), 대통령 비서실장(정성일), 1화에서 언급된 야쿠자 조직의 보스 이케다 오사무(릴리 프랭키)가 등장해 이야기를 넓힐 예정이다.

3. 연말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파급력

유튜브, 디즈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연말 OTT 시장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공개 직후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한국형 웰메이드 시리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권에서 고르게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서사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욕망, 선택의 대가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중심에 두면서 국경을 넘어 공감을 끌어낸다는 분석이다. 이는 작품이 단순한 지역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서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노출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탰다.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럽게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독보적인 서사와 압도적인 비주얼, 그리고 시대극과 장르물이 조화를 이룬 메이드 인 코리아의 흥행 열풍은 연말을 넘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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