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 일본 AI·IT 분야 취업 새 길 열다

2025-12-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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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2년 만에 일본 메가벤처 ‘입도선매’
영진전문대 AI 인재 조기 합격

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에서 실습수업을 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에서 실습수업을 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일본 AI·IT 분야에서 급부상 중인 ‘메가벤처(Mega Venture)’ 기업 취업 성과를 거두며 일본 AI·IT 분야 취업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 대학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AI·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해 일본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2024년 신설된 3년제 학과다.

개설 2년 만에 일본 도쿄 소재 메가벤처 기업 조기 합격자 2명을 배출하며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에 조기 합격한 학생들은 2027년 2월 졸업 예정인 2학년 재학생들로, 졸업 1년을 앞두고 일본 기업의 부름을 받았다.

김규민 학생(23)은 일본 도쿄 소재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 기업 ㈜freee에 합격해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로 근무할 예정이다.

또 김민정 학생(26)은 일본 AI 기업 Ex-Wizard와 ㈜freee에 동시 합격하며 AI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의 커리어를 확정 지었다.

특히 김 학생은 과거 프로 농구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뒤, 일본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스템융합과에 진학했다.

전공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여름방학 동안 일본 현지 기업에서 1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의 결실을 맺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본 IT 취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메가벤처 인턴십’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점이다.

메가벤처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대기업에 준하는 규모와 영향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과 중심 문화와 최신 기술 환경을 바탕으로 일본 IT·AI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 메가벤처 기업들은 공개채용 대신 여름 인턴십을 사실상 채용 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기술력과 협업 능력을 검증한 뒤 곧바로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이러한 흐름을 교육과정에 그대로 반영했다. 전공 교육과 일본어 교육, 인턴십 및 취업 면접 대비 프로그램을 학과 차원에서 통합 설계해 학생들이 2학년 1학기부터 일본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영철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과장은 “일본 메가벤처 취업의 핵심은 인턴십이다”며 “기술 역량과 채용 흐름을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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