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에 떡국 떡, 사과 넣어보세요…왜 이제 알았나 싶습니다
2026-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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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으로 만드는 건강한 식혜, 설탕 없이 재료 3가지로 끝
집에서 간편하게 만드는 식혜 레시피가 화제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떡국 떡과 사과·배 등 과일만 있으면 밥솥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정제 설탕 대신 과일을 활용한 건강한 식혜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 식혜의 효소 작용은 유지하면서 정제당을 과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엿기름 물 우려내기가 핵심
식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엿기름 물을 제대로 우려내는 것이다. 엿기름가루 1컵이나 시판 식혜가루 티백 3~4개를 면주머니에 넣고 미지근한 물 약 2L에 2~3시간 담가둔다.
중간중간 손으로 주물러 전분 분해 효소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한 다음, 위에 뜬 뽀얀 물만 사용하고 가라앉은 찌꺼기는 버린다.
밥솥 보온 기능으로 떡 삭히기
떡국 떡 2컵을 찬물에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 후 전기밥솥에 넣는다. 여기에 앞서 준비한 엿기름 물을 부어 떡이 충분히 잠기도록 한다.
밥솥을 보온 모드로 설정하고 4~6시간 둔다. 중간에 한 번 저어주면 떡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떡 몇 개가 위로 떠오르면 삭힘이 완료된 신호다. 4시간부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과일즙으로 단맛 더하기
사과 2~3개를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믹서에 갈아 체에 걸러 사과즙을 만든다. 배를 함께 사용할 경우 사과와 배 비율을 2대1로 하면 적당하다. 사과는 상큼한 산미가 있어 식혜에 청량감을 더해준다.
밥솥으로 삭힌 식혜에 과일즙과 생강 2~3편을 넣고 취사 버튼을 눌러 약 10분간 끓인다. 생강이 없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다 끓었다면 거품을 걷어내면 완성이다. 과일만으로 단맛이 충분하다면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된다.

전통 음료 식혜, 소화 촉진·피로 회복에 도움
식혜는 전통적으로 천연 소화제로 알려져 있다. 엿기름에 포함된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같은 효소가 전분과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포도당 등 당 성분은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쓰여 운동 후나 과로 시 피로 회복에 보탬이 된다. 식이섬유와 수분은 장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개선과 대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식혜의 식이섬유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당분과 수분은 음주 후 저혈당과 탈수를 완화하고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보관 시 주의사항
과일이 들어간 식혜는 설탕을 줄였더라도 전분에서 생긴 당과 과일당이 있어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엿기름 효소와 과일산 조합이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과일이 포함된 식혜는 상온에서 빨리 상하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마셔야 한다. 떡의 양, 과일 비율, 설탕 양을 조금씩 조정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