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에 '이 양념장' 살짝 뿌려 보세요…이 간단한 걸 왜 이제 알았나 싶습니다

2025-12-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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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풍부한 달걀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양념장 레시피

대한민국 식탁에서 계란후라이는 가장 친숙하면서도 간단한 반찬 중 하나다. 하지만 단순히 소금을 뿌려 익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제 양념장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반찬이 될 수 있다.

계란후라이 양념장 요리 / 유튜브 '김대석 셰프 TV'
계란후라이 양념장 요리 / 유튜브 '김대석 셰프 TV'
최근 구독자 230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 '김대석 셰프 TV' 유튜브에서 공개한 '계란후라이 양념장' 레시피가 눈길을 끌고 있다. 냉장고 속에 늘 구비되어 있는 기본 재료만으로도 깊은 감칠맛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취생부터 요린이까지 쉽게 만들 수 있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본격적인 조리에 앞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파기름’이다. 단순히 계란을 굽는 것보다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잘게 썬 대파를 넣어 약불에서 향을 충분히 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하면 기름 자체에 대파의 풍미가 스며들어 계란 특유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잡고 전체적인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파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팬의 한쪽으로 파를 몰아넣어 계란을 부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그다음 준비한 계란을 깨서 후라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모양을 예쁘게 잡은 후에는 팬의 뚜껑을 닫고 불을 완전히 약한 상태로 유지하며 약 1분 30초 동안 기다린다. 뚜껑을 닫으면 열기가 내부에서 순환하여 윗면까지 부드럽게 익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계란 후라이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계란 후라이 AI 이미지
다음은 이번 레시피의 하이라이트다. 고추장아찌 한 개를 잘게 썰어 계란후라이 위에 살짝 얹어주면 장아찌 특유의 새콤함과 알싸함이 계란의 고소함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만약 집에 고추장아찌가 없다면 간장 두 스푼에 청양고추 한 개를 썰어 넣어 대체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장아찌와 유사한 풍미와 매콤한 맛을 동시에 낼 수 있다.

양념장을 부은 후 완성된 요리에 참기름 한 스푼을 골고루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기호에 따라 통깨를 살짝 뿌려 보기 좋게 마무리하면 끝이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계란 후라이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런 간단한 레시피를 본 누리꾼들은 "가장 쉬운 계란후라이가 반찬이 되다니", "아침식사로 제격이다", "내일 아침에 먹어야겠다", "대박이다", "침 넘어간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계란 요리 이미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계란 요리 이미지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달걀은 완전식품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지만,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념장에 다진 파, 부추, 혹은 양파를 듬뿍 넣으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더욱 고급스러운 풍미를 원한다면 기호에 따라 버터를 밥에 섞는 것도 방법이다. 간장 양념의 감칠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만나 ‘간장 계란밥’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계란후라이를 만들 때 식용유를 과다 사용하거나 잘못 쓰면 산화와 트랜스지방 생성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 늘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감소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의 양을 최소화하고 발연점이 높은 아보카도유·현미유·올리브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달걀 AI 이미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달걀 AI 이미지

신선한 달걀 선택 및 보관 꿀팁

성공적인 요리를 위해서는 주재료인 달걀의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선한 달걀을 사용해야 노른자가 쉽게 터지지 않고 모양이 예쁘게 유지된다. 특히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달걀은 조리 시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노른자가 터지기 쉬우므로, 상온에 잠시 두어 냉기를 뺀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달걀의 신선함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껍데기에 새겨진 '산란 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국내 유통되는 달걀 껍데기에는 총 10자리의 고유 번호가 적혀 있다. 이 중 맨 앞의 4자리가 바로 달걀의 산란 일자다. 또한 신선한 달걀은 껍데기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까끌까끌한 촉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껍데기가 끈적거리거나 미세한 금이 가 있다면 오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유통기한이 지나 상했는지 의심된다면 달걀을 그릇에 깼을 때 불쾌한 악취가 나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또 물을 채운 용기에 달걀을 넣어보는 방법이 있다. 신선한 달걀은 물속으로 가라앉지만, 오래된 달걀은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고 공기가 차오르면서 물 위로 뜨거나 기울어지게 된다. 달걀을 흔들었을 때 내부에서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 역시 신선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임을 의미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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