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가 정치 은퇴하면 살겠다는 그곳…대체 '어디'길래

2025-12-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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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송 인터뷰서 “살 동네도 정해놨다”

이하 김민석 국무총리. / 유튜브 채널 'JTV ON'
이하 김민석 국무총리. / 유튜브 채널 'JTV ON'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공개 인터뷰에서 정치 은퇴 이후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살고 싶다고 콕 집어 밝힌 사실이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21일 방영된 JTV전주방송 '클릭 이 사람-1000회 특집'에 출연해 "이미 살 동네까지 정해뒀다"며 '익산 예찬론'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튜브 채널 'JTV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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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방송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치를 그만하고 일상으로 살게 되면 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안 하고 야인 생활을 할 때 전국을 많이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가봤는데 그중에서 익산이 그렇게 좋더라"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돌아다니며 어디에서 살까 하며 (익산의) 동네까지 정해놨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 가서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에 서울 아닌 다른 곳에서 살 수 있다면 일을 안 하는 상황에서는 전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주변 분들도 (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익산 지역에선 "국무총리급 인사가 특정 도시를 콕 집어 '정착'까지 거론한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동시에 "전북 지역 민방 인터뷰인 만큼 지역민을 향한 덕담 성격이 강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함께 분출됐다.

JTV '클릭! 이 사람'은 한 주간 전북 현안과 시사 쟁점을 다루며 지역 주요 인물을 직접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으로, 형식 자체가 지역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깊게 묻고 끌어내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날 발언 역시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는 해석도 뒤따른다.

어쨌든 "익산에 이미 살 동네까지 정해뒀다"는 김 총리의 진심이 알려지면서 익산에선 "총리가 살고 싶다는 동네는 과연 어떤 어디일까"라는 궁금증까지 번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김민석 총리께서 야인 시절 전국을 다니며 살아본 곳 중 살고 싶은 도시로 익산을 꼽았다"며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전북이 좋겠다'고 지인들에게 자주 말씀하셨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생활의 편리함, 관광과 교통의 강점까지, 요즘 청년들이 다시 익산을 선택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며 "익산은 살아보면 더 좋은 도시이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익산에선 최근 30대 인구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익산시의 30대 인구는 올해 11월 말 기준 2만7082명으로, 지난해 말(2만6402명)보다 680명 불어났다. 2023년 말(2만5909명)과 비교하면 1173명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4.5%에 이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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