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 냈다…제대로 이 갈았다는 '초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2025-12-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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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프로들의 짠물 액션, 통풍 액션으로 돌아온다
10년 묵은 진실을 쫓는 세 남자의 은밀한 이중생활

MBC가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주연을 맡은 2026년 상반기 새 금토 드라마 '오십프로'를 선보인다. 드라마는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물 액션 코미디다.

'오십프로' 티저 / 유튜브 'MBC Drama'
'오십프로' 티저 / 유튜브 'MBC Drama'

'오십프로'는 한때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던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들은 인생의 절반인 50대에 들어서며 운명적 사건에 휘말린다. 외딴섬 영선도로 좌천돼 10년간 보류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웃프게 그려진다.

신하균은 과거 국정원 넘버원 블랙 요원이었던 정호명 역을 맡았다. 누명을 쓰고 떠난 그는 영선도에서 신분을 위장한 채 오란반점 주방장으로 일하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물건을 쫓는다. 현재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중이다.

오정세는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으로 변신한다. 과거 불개라 불리던 최고의 인간병기였지만 작전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영선도로 떠밀려온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허성태는 전설의 조폭에서 편의점 사장이 된 강범룡을 연기한다. 화산파 2인자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조직이 와해하자 복수를 위해 물건과 호명을 쫓아 영선도에 오게 된다. 모든 걸 원래대로 돌이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신하균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다. 오정세는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허성태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이학주가 주연급으로 합류하며 신구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오십프로' 티저 / 유튜브 'MBC Drama'
'오십프로' 티저 / 유튜브 'MBC Drama'
유튜브, MBC Drama

연출은 '나쁜 녀석들' 시리즈, '38 사기동대', '나빌레라', '형사록' 등을 연출한 한동화 감독이 맡았다. 한 감독은 장르물과 감성 드라마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왔다. 액션부터 드라마, 스릴, 휴머니즘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한 경력이 돋보인다.

극본은 장원섭 작가가 집필한다. 한동화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장원섭 작가의 재치 있는 극본이 만난다. 코미디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십프로'는 기존 액션물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나이가 들어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50대 남성들의 액션이 펼쳐진다. 처절하면서도 웃픈 이른바 통풍 액션을 표방한다. 화려하고 날렵한 액션 대신 현실감 있는 움직임이 담긴다.

치명적인 과거를 잠시 묻어둔 세 남자의 은밀한 이중생활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호명, 봉제순, 강범룡 사이 얽히고설킨 이해와 대립 관계가 핵심이다. 세 배우의 코믹 액션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제작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세상을 호령했던 세 남자가 인생의 50%를 살아낸 지점에서 다시 맞닥뜨린 사건들을 해결해간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50%를 채워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줄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2025년 10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오십프로'는 2026년 상반기 MBC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초호화 캐스팅이 안방극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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