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오징어게임…구글 올해의 검색어 1위 차지한 역대급 '한국 드라마'
2025-12-31 17:43
add remove print link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시리즈 부문 1위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한국 기준 구글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에는 '오징어 게임'의 시즌2와 시즌3가 각각 이름 올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문소리)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총 16부작인 드라마는 올해 3월 첫 공개됐다. 제작진으로는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을 쓴 임상춘 작가와 '미생'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뭉쳤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김용림, 나문희, 염혜란, 오민애, 오정세, 엄지원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공개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베일을 벗은 직후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비롯해 우리네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서사 구조는 깊운 여운을 남겼다. 특히 애순과 관식이의 사랑과 가족들의 온기가 담긴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며 사랑받았다.
세대를 막론하고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각종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이 드라마는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 "필력 미쳤다" "드라마를 봤다는 느낌이 아니라 문학 작품을 읽은 것 같은 느낌" "내 나이 오십에 이거 보고 너무 울었다" "두고두고 꺼내볼 드라마가 생겨서 너무 좋다" "역사에 남을 작품이고 명연기였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드라마에 호평을 더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실제 성과로도 입증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글로벌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TV 시리즈'에 한국 드라마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통합 드라마 시상식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어워즈'에서는 '폭싹 속았수다'가 6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방영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국내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심사 대상으로 삼아 수상자와 수상작을 가렸다. 그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작품상을 받았으며 극을 이끌어간 아이유는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연출상,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 신인상, 청소년아역상까지 휩쓸며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작이 됐다.
이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에서 구글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시리즈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올해를 빛낸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종영한지 약 9개월이 지났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시리즈 부문 2위와 3위에는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시즌 2, 3이 이름 올렸다. 4위는 주지훈, 추영우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기록했다. 5위는 임윤아, 이채민 주연의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