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이 오늘 반등에 성공한 3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12-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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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조심스러운 낙관론 제기돼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31일(한국 시각) 4시 기준 전일 대비 0.53% 상승하며 1.87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평균 상승률인 1.07%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이번 가격 변동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거래소 내 유동성 감소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이끌어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0일(미국 시각) 기준 XRP 현물 ETF에는 약 1555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난 11월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11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 확대를 근거로 2026년까지 XRP의 목표 가격을 8달러로 재확인했다.
지속적인 ETF 유입은 기관 투자자의 신뢰를 나타내며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최근 30일간 가격이 8.46% 하락한 점은 시장의 회의론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거래소 내 유동성 상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의 XRP 잔고는 수년 만에 최저 수준인 약 123억 개로 줄어들었다. 거래소에서 약 107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매집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유동성 감소는 가격 변동을 증폭시킬 수 있다. 현재 선물 미결제약정은 34억 3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현물 거래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유기적 수요보다는 레버리지 투기 세력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지표의 경우 매도 압력을 다소 흡수해 중립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는 1.8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 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양수(+0.0076)로 전환됐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2.24로 중립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3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1.96달러에 위치해 여전히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0일간 25.45%, 90일간 36.97% 급감한 수치는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저항선은 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인 2달러에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XRP의 이번 반등은 ETF 기반 수요와 저유동성 상황이 맞물린 결과이나 거시적인 하향 곡선은 여전하다. 향후 1.85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와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10억 개의 에스크로 물량 해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ETF 흐름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장 점유율(59.07%)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